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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8주차♥ 임신7~8주차 증상, 임산초기 감기, 임산부 감기치료

by 쿠쿠리아가씨 2015. 11. 7.


쿠쿠리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임신 8주차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쿠쿠리는 임신8주차에 감기가 찾아와서 아주 쌩고생을 했어요 ㅠㅠ

입덧과 감기가 함께 찾아온 임산부의 상태는... 아주 너덜너덜 

게다가 쿠쿠리는 직장맘 ㅠㅠ 정말 힘들었던 8주차였어요. 


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임신 8주차, 7주4일 된 봉봉이의 크기는 1.22cm

주차대로 아주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사실 임신초기에는 2주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쿠쿠리는 6주4일 때 심장소리가 조금 약하다고 1주일 뒤 재방문을 권유받아서 7주차에 초음파를 한번 더 봤어요.

다행히도 봉봉이는 1주일만에 심장이 더 튼튼해져서 콩닥콩닥 뛰는 심장소리를 잘 들려주었답니다.


6월 8일 [7주1일]

반려견 라봉이의 초딩짓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퇴근 후 오늘은 또 무슨 짓을 해놨을까 하는 걱정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해 봉봉아 ㅠㅠ 라봉이가 너무 말썽을 부려서 그래


6월 9일 [7주2일]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다. 따뜻한 물을 많이 먹어야지!

임신하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먹고싶은 것 없니? 임산부가 먹고 싶은 음식으로 먹자! 였는데

임신초기의 임산부는 식욕이 없다. 먹고싶은 음식도 없다. 뭐 먹고싶은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되는 먹는 입덧으로 인해 시도때도 없이 배가 고파오고 속이 비면 울렁거림이 심해진다. 

처음으로 신랑과 함께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큐를 봤다. 신랑에게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6월 10일 [7주3일]

봉봉이가 딸이었으면 좋겠다. 첫딸을 너무나도 낳고싶다.

수지사진과 김연아 사진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맨날 보고 있다.

울렁거리던 입덧증상이 쌕쌕으로 완화되었다. 신랑이 쌕쌕을 두박스나 사줬다. 냉장고에 한가득 있다!

이제 입덧이 무섭지 않다!! 출근 하는 길에도 가방에 쌕쌕을 넣어 다닌다 ㅋㅋㅋㅋㅋㅋ 

사놓고 입지 않았던 찢청을 꺼내 입었는데 숨이 막혔다.

분명히 몸무게는 늘지 않았다. 하지만 단추를 풀지 않으면 숨을 쉴 수가 없다. 

벌써 배가 나오는걸까? 배 안쪽이 조금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일까?


6월 11일 [7주4일]

지독한 감기가 찾아왔다. 콧물이 줄줄 흐르고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났다. 

어차피 병원에 초음파보러 가야했기에 마스크로 무장을 하고 산부인과에 갔다.

하필이면 메르스가 유행할때라 조심스러웠다.

병원에서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감기약을 처방받고 링겔을 맞았다. 

링겔을 맞고다니 기운이 조금 나는 것 같기도하고.. 


6월 12일 [7주5일]

배고픔과 배고픔의 연속

안먹으면 올릴 것 같은데 먹고싶은 음식이 없다.

그 맛있던 치킨도 딱히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는게 너무나도 괴롭다. 냄새가 너무 난다.



쿠쿠리는 임신8주차에 감기가 찾아왔어요.

아직 유산의 위험성이 있는 임신초기였기에 일단 하루정도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목에 손수건을 감고 자고, 유자차를 마시는 방법으로 감기를 이겨내보려고 했습니다만!

평소에도 환절기에 감기를 달고사는 쿠쿠리인지라 감기는 떨어질줄 몰랐고 

결국 열이 오르고 오한도 들고 콧물과 재채기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습니다. 


임산부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또 임산부가 열이나서 체온이 많이 오르는 경우 아이에게 치명적 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셨다면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서 수액이라도 맞으시는게 좋아요.

쿠쿠리는 감기약도 받아왔는데 선생님은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조금 찝찝해서 진짜 심했던 하루만 약을 먹고

그 다음날 부터는 먹지 않았어요. 다행히 수액을 맞고 많이 나아졌지만 

감기가 심하신 분들은 꼭 약 드시고 수액맞으세요.





한주 전 보다 더욱 세차게 뛰는 우리 봉봉이의 심장소리를 들어보세요!

아주 잘 크고 있죠? 영상을 잘 보시면 저 작은 몸에서 콩닥콩닥 심장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너무나도 신기하고 신비롭죠? 


임신을 하고 엄마가 되겠지만 여전히 쿠쿠리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치킨을 먹을 때 콜라를 먹을 수 없어 탄산수로 대신하지만

그래도 나와 사랑하는 신랑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생명체가 내 뱃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대로 참아 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모성애라는 것이 생기나봅니다.


쿠쿠리는 임신을 하고 6~8주차 쯤에 악몽을 아주 많이 꿨어요.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 꿈 괴롭히는 꿈, 이런 꿈들에 많이 시달렸어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임신하고나서 저도모르고 뭔가 압박을 받았겠죠?

유산이 되면 안된다는 걱정도 있었겠구요.

엄마가 악몽을 꿔서 스트레스 받았을 봉봉이가 쑥쑥 잘 커주고 있어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꼭 신랑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쿠쿠리는 계속계속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악몽을 많이꾼다. 감정기복이 심하다. 우울감이 느껴진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요.

이야기 하고나면 조금 후련해지기도 하고 신랑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니까 덜 외롭기도 했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진다고 하잖아요! 엄마가 행복한 것이 바로 가장 좋은 태교랍니다.


[임신8주차 특별한 증상]

1. 입덧은 여전히 임산부를 괴롭게 한다.

2. 체온이 많이 오른다. 자고 일어나면 땀을 많이 흘려 찝찝함을 느낀다. 

3. 악몽을 꾸거나 무튼 꿈을 많이 꾼다. 야한꿈도 꿨다. 부부관계를 할 수 없어서 꾸는.. 욕구불만성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