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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임신23주 제주도 태교여행 2탄 / 민트레스토랑, 메이즈랜드, 올레안뜰, 멍에승마장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4.


쿠쿠리입니다! 이번주도 어느새 금요일이 또 찾아왔네요.

이번주는 봉봉이 보느라 산부인과도 가고 ~ 친구들이랑 연말 모임도 가지다 보니 

시간이 훅훅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이제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15년 1월 1일을 맞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6년이라니

내년이 병신년이라는데 ㅋㅋㅋㅋㅋㅋ 뉴스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그건 그렇고! 오늘은 태교여행 2탄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


2015/12/03 - [쿠쿠리의 일상다반사/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 임신23주 제주도 태교여행 1탄 / 절물자연휴양림, 동문시장, 화로향, 넥슨박물관


쿠쿠리네 부부는 임신23주에 태교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어요.

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둘째날 일정은


숙소 - 올레안뜰 - 쇠소깍 - 메이즈랜드 - 멍에승마장 - 민트레스토랑 

이렇게 잡고 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변수가 많았어요.





첫째날은 비가와서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으니 ~ 둘째날 아침 화창한 제주도 날씨를 기념하며!

숙소앞에서 사진도 찰칵찰칵

쿠쿠리네가 갔던 숙소는 섭지코지와 가까운 '올레돔펜션' 이라는 곳이었어요.

처음에는 하얏트나 리조트 위주로 숙소를 잡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쿠쿠리네 부부 성격상 조용히 숙소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하는 태교여행은 체질에 맞지 않아서 ㅋㅋㅋㅋ

그냥 하루종일 돌아다닐텐데 뭣하러 비싼숙소에 가냐!

아늑하고 조용한 펜션으로 가자! 해서 온 곳이 바로 여기였어요.


펜션이 꼭 리조트처럼 잔디랑 야자수로 잘 꾸며져있어서 아주아주 좋았답니다. 제주도 온 느낌도 나고 

바다가 안보인다는게 흠이었지만 조금만 나가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보이니 위치도 가격도 만족!





숙소내부는 첫째날에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못찍는 바람에 깨끗한게 없어서 사이트에서 찾아왔어요.

사진이랑 진짜 딱 똑같았고 쿠쿠리네는 티몬에서 77,000원에 구매해서 갔어요. 저렴하쥬?

난방도 잘되고 수압이 조금 약했지만 뭐 숙소는 잠만 자는곳이라는 쿠쿠리네 부부에게는 안성맞춤!




숙소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신랑이랑 셀카도 찍고 ~





숙소 앞에 있는 하르방 코도 만졌어요 ㅋㅋㅋㅋㅋ

하르방 코 만지면 아들 낳는다고 하죠? 우리 신랑은 벌써부터 봉봉이의 뒤를 이을 아들을 기대합니다.

아들이랑 목욕탕 가고싶다나 뭐라나... 누가 낳아준대????

하지만 첫딸을 성공했으니 둘째는 꼭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쿠쿠리도 역시나 같아요 ㅋㅋㅋㅋ

힘 닿는데까지 낳아보자 여보!!!!!





숙소를 나와 밥먹으러 가는길 ~ 사실 제주도는 어디 한군데 가려면 차를 타고 이동을 많이 해야해요.

저희가 묵은 숙소는 동쪽끝 성산일출봉 쪽이었는데 점심먹으러 가는 곳은 서쪽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귀포시 였습니다.

하지만 신랑이 봐놓은 음식점이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해서 갔다가 오는길에 쇠소깍도 구경하고 할겸 붕붕 ~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리는데 너무너무 이쁜거있죠. 

첫째날은 비때문에 창문도 못열었는데 창문열고 달리니 에메랄드빛 제주도 바다가 반짝반짝





차 타고 가다가 경치좋은 곳에 잠깐 내려서 사진도 찍고 ~

셀카봉을 안가져가서 ㅠㅠㅠㅠ 삼각대도 없고 둘이서 사진 못찍은게 좀 아쉽긴해요.

봉봉이랑 셋이서 같이 사진을 많이 남겼어야 했는데 무계획으로 편하게 떠난 태교여행이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이 뭔가 허술한 이유는 제가 카메라를 안가져갔어요.


거실에 충전할꺼라고 꽂아놓은 그대로 나온 쿠쿠리네....

심지어 쿠쿠리네는 출발하는 당일 현관문을 훤하게 열어놓고 나왔더라구요;;

주택이라 집 앞을 고모님이 지나시다가 현관문이 열린걸 보고 닫아주시기는 했지만 ㅋㅋㅋㅋ 어휴 엉망진창


차를 타고 거의 4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올레안뜰' 이라는 돈까스와 스파게티를 파는 집!





쨘 ~ 돈까스 크기를 좀 보세요. 가격은 18,000원으로 절대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일단 양은 후덜덜합니다.

제가 여자치고 손이 조금 큰편인데도 제 손의 4배 정도는 되어 보이는 크기 

맛은 뭐... 그냥 돈까스맛? 특별할 건 없었어요.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으므로!

돈까스와 함께 햄버거 빵을 하나 주는데 거기에 돈까스 잘라넣고 샐러드 넣어서 햄버거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이건 전복해물스파게티!

오히려 저는 돈까스보다 요 스파게티가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전복도 나름 싱싱했고 ~ 오징어도 적당히 쫄깃하니 맛있었구요. 소스도 면도 괜찮았어요.


올레안뜰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가까이에 있는 쇠소깍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쇠소깍에서 왜 그 물위에서 자전거도 타고 배도 타고 하잖아요?

11시쯤 갔는데 그날 저녁꺼까지 모두 매진......................... 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임산부는 모든 것들이 탑승 불가능

자전거든 배든 다 못타요. 태교여행 가시는 분들 쇠소깍가서는 사진만 찍으셔야 합니다. 다른건 못타요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차를 몰고 메이즈랜드로 고고싱!

사실 메이즈랜드에서 미로찾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 둘다 미로 찾느라 사진 찍을 의지 1도 없었기에..

미로를 다 돌고 마지막 무슨 전시장같은곳으로 왔는데! 캐리커쳐 그려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헿 그래서 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각대도 사진기도 셀카봉도 안가져와서 

세 가족이 다같이 사진도 못찍었는데 그림이라도 한장 남기자는 마음으로 그려달라고 했어요.

무슨 만화가 선생님이셨는데..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는 무튼 메이즈랜드에 가시면 전시장 안에 계십니다. 





아 이름이 여기 있네요! 김태곤 만화가님이세요.

쿠쿠리와 신랑 ~ 그리고 뱃속의 봉봉이까지 이쁘게 그려주셨어요.

신랑배에는 하트가 왜 있는건지 배가 볼록해서 임신한 줄 아셨낰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봉봉이와 함께 태교여행을 왔다는 걸 이 그림이 인증해주겠죠?


봉봉아 엄마아빠는 늘 너와 함께 하고 있고 ~ 늘 니생각을 하고 있단다 

엄마아빠 둘이서 노는 것 같아도 ㅋㅋㅋ 너랑 같이 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꼭 커서 같이 오자! 라며 신랑이랑 이야기도 하고 ~

다음 행선지인 멍에 승마장으로 이동!!!!!


사실 여기서도 의도치않은 일정변경이 있었어요.

임산부는 승마도 할 수 없고 ATV도 탈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게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신랑은 꼭 승마를 해보고 싶어했고 워낙 하고 싶다고 하니 일단 갔습니다. 

금액이랑 알아보고 한명만 예약을 하고 갔는데!!! 두둥 신랑의 체격이 너무 좋아 

말 허리가 부러질지도 모른다고 승마는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크흡 

여보 우리 봉봉이 낳고 살빼고 다시 와서 같이 타자 혼자 타지말라는 하늘의 계시야....





포기할 줄 알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다며 우리 신랑은 혼자서 

다른 컴플과 함께 ATV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있는게 신랑인데... 신났구나? 여보 즐거워? 

그래...... 즐거우면 된거야 나는 괜찮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30분을 신나게 ATV 타고 돌아온 신랑

엄청엄청 재밌었다고는 했지만 승마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시무룩 

결국 계속 툴툴대다가 별것도 아닌일에 싸우고 ㅠㅠ

태교여행까지 와서 싸우기있냐!!!!!!!!!!!!!!!!!!!!!!!!!!!!!!!!!!!!!!!!!!!!!!


싸운채로 민트레스토랑까지 갔습니다.

민트레스토랑은 제주도 휘닉스아일랜드 안에 있는 레스토랑인데요.

휘닉스아일랜드에 가셔서 로비에서 직원분에게 민트레스토랑 셔틀을 불러달라고 하시면 

레스토랑 앞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데리러 직접 옵니다! 걸어서 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거리가 꽤 멀어요.

임산부인 쿠쿠리는 저기까지 도저히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셔틀타고 붕붕 ~

이때까지도 싸워서 서로 냉랭한 상태로 레스토랑 도착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민트레스토랑의 주변 풍경 ~

건물도 이쁘고 해질녘도 이쁘고 

우리둘만 싸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화해를 하기는 했습니다.

울고불고 짜고 짜증내고 하다가 극적인 화해...

우리 제발.. 더이상 가는 날까지 싸우지 말자 여보 ㅋㅋㅋㅋ 극적으로 합의보고 사진 찰칵찰칵





건물 한 가운데로 해가 떨어지는데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사진 몇장 더 찍고 저 건물 주위로 다 바다에요. 바다 사진도 찍고 ~ 

예약한 시간이 다되서 레스토랑으로 서둘러 올라갔습니다.

미리 바다가 보이는 자리로 예약을 하고가서 삼면이 뚤린 자리로 착석했습니다.






민트레스토랑의 음식으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돔베피자랑 까르보나라 외에 스테이크도 하나 시켰는데 스테이크 사진은 허겁지겁 먹느라 

제대로 찍지도 못했네요.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단품 두개를 시켰는데 세트메뉴로 시킬걸 후회했어요.

직원분께 따로 말해서 스테이크를 추가로 4만원인가 주고 주문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아쉽


맛은 아주 좋았어요. 피자는 조금 아쉬웠지만 까르보나라와 스테이크가 아주 맛있었다는

한끼 먹는데 10만원을 썼다는게 ㅋㅋㅋㅋㅋ 조금 타격이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풍경도 좋고 ~ 맛도 좋고!

들어가기 직전까지 싸웠지만 다 먹고는 또 기분 좋아서 부둥켜안고 춥다고 떨면서 셔틀 기다리고 했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더니....


둘째날 일정은 이렇게 끝!

둘째날은 좀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태교동화책을 가져갔는데 신랑이 봉봉이한테 오늘 갔던 곳 설명도 해주고 ~

태교동화도 읽어주면서 우리가 지금 태교여행을 왔다는 사실을 또 한번 강조해줬다는 ㅋㅋㅋㅋ

나름 알차게 보낸 둘째날!

사실 태교여행을 누가 이렇게 오겠어요 ㅋㅋㅋㅋㅋ 다들 쉬러오는건데 우리는 스파르타 한틈도 쉬지않고 계속 강행

마지막날은 우도를 가기로 하고 ~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셋쨋날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