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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제주도 태교여행, 경치좋은 휘닉스아일랜드 글라스하우스 민트레스토랑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11.

또 다시 불금이 찾아왔네요.

산달이 다가오니 어쩜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건지 모르겠어요.

벌써 12월하고도 11일이 지나갔네요.

우리 봉봉이를 만날날도 이제 한달하고 조금 더 남았어요 ㅠㅠ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아무튼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자 오늘은 태교여행을 갔을 때 들렸었던 제주도의 휘닉스아일랜드 내부에 있는 '민트레스토랑' 소개해드리려구요.

민트레스토랑은 섭지코지 바로 옆에 있는 휘닉스아일랜드 리조트 내부에 있는 식당이에요.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하구요 ~ 쿠쿠리는 창가쪽 자리에 앉고싶어서 특별히 사전에 창가로 달라고 예약했어요.

보통 여름 성수기만 아니면 하루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가는 방법은 휘닉스아일랜드 리조트에 차를 대시고 안내데스크로 가셔서 

직원분에게 레스토랑 셔틀 불러달라고 하면 버스가 데리러와요! 그거 타고 레스토랑까지 오시면 끝!

식사 다 하고 계산할 때 다시 또 셔틀 불러달라고 하면 탑승했던 곳까지 다시 데려다줍니다. 편하죠?





요기가 바로 민트레스토랑! 

친구가 여기 사진찍기도 너무 좋고 이쁘다고 꼭 가라고 강추해서 갔었어요.

실제로 경치도 너무 좋고 이뻤답니다. 조금 아쉬운건 쿠쿠리네가 이날 싸운다고 늦게도착해서 ㅋㅋㅋㅋㅋ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을때라 사진찍기가 조금 ... 하지만 어차피 카메라도 안가져갔으니...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요. 

레스토랑 앞 정원은 야생화들이 많이 심겨져있어요 향기도 솔솔나고 ~ 바다도 좋고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건물 한 가운데로 태양이 쏙 들어오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건물보다가 오!!! 싶어서 당장 신랑한테 저기 서보라고 ㅋㅋㅋㅋ



후광을 받으며 태양의 기운을 느끼는 우리 신랑

둘째는 아들 낳게 해주세요 ~ 하면서 태양의 기운을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없는 것 같죠?

이날 싸워가지고 냉랭한 상태였는데 극적으로 대충 화해하고 

약간 츤데레스럽게 저기가서 팔 벌려봐 하니까 마지못해 저기 서서 저러고 서있었다는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냉랭한 분위기 속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ㅋㅋㅋㅋ





어두워서 사진은 이쁘게 나오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산책하기도 좋았고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어서 나름 운치도 있었어요.





정원에 잔뜩 피어 있는 야생화들 진짜 이쁘게 잘 꾸며놨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가 10월달인데 가을이라 마지막 꽃들이 피고 있었어요. 지금은 한겨울이라 없겠죠?


자, 예약한 시간이 다가왔으니 이제 올라가서 식사를 해볼까요?






미리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예약을 해달라고 해서 두면이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착석을 했습니다. 

바다가 훤히 보이니까 뭔가 또 분위기도 있고 ㅋㅋㅋㅋ 하지만 여전히 싸우고 화해한지 얼마 안되서 밍숭맹숭


메뉴는 세트도 있고 단품도 있는데 쿠쿠리네는 처음에 판단미스로 단품 두개를 시켰어요.

둠베고기 파스타랑 까르보나라, 사실 뚝배기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이때는 안되는 메뉴였어요 ㅠㅠ

시즌메뉴인가봐요 이렇게 두개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스테이크를 먹는거에요.

신랑이랑 후회했죠... 아 레스토랑인데 그래도 스테이크 시켜볼껄


후회하다가 ㅋㅋㅋㅋ 결국 스테이크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두명이서 메뉴 세개라니 후덜덜





식전빵 당근빵인 것 같은데 맛있었어요. 소스에 찍어먹으니 새콤하고 짭짤하고 맛있어요.






요거는 까르보나라 처음에 나왔을 때는 뭔가 싱거워보였는데 맛이 좋았어요.

느끼하지도 않았고 고소하니! 까르보나라 먹을 때 굉장히 까다로운 우리 신랑도 맛있다고 했으니까 인정!

까르보나라는 진짜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메뉴 순서는 까르보나라 - 피자 - 스테이크 순으로 시켰어요. 스테이크를 좀 늦게 시켜서 ㅠㅠ





요거는 다들 시켜먹는 메뉴라길래 시켜본 둠베고기피자 

하지만... 쿠쿠리는 조금 실망





보시면 얇은 도우에 고기랑 야채들이 막 올라가있는데요.

야채 때문에 건강한 느낌은 드는데 야채가 과하게 많아서 소스의 맛이 뭐였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고 

야채에서 쌉쌀한 맛이 나서 피자의 맛을 오히려 방해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신랑은 한입 딱 먹더니 샐러드 싹 걷어내고 한입 더 먹고 ㅋㅋㅋㅋ 더이상 안먹더라구요. 





요거는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까먹고... 먹다가 중간에 ㅋㅋㅋㅋ

솔직히 먹어본 세가지 메뉴 중에서 베스트는 스테이크였어요.

4만원인가 주고 추가로 주문했는데 진짜 맛있었답니다 ㅠㅠ 고기도 부드럽고 소스도 과하지 않고

같이 나온 소스에 살짝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아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고기 굽기는 미디움으로 했는데 퍽퍽하지 않고 적당하게 잘 익어서 나왔어요!

진짜 민트레스토랑 가시면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메뉴!


세트메뉴도 있던데 다음에 가게 된다면 스테이크랑 까르보나라 이렇게 세트로 먹고싶어요.

둠베고기피자는... 정말이지 다시 먹고싶지 않다는 ㅠㅠ 물론 건강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어쨌든 이날 여기서 먹은 밥값만 1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끼에 10만원을 쏟아붓고 

신랑과 저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다며 기분좋게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더랬죠.

들어갈 때는 싸워서 들어갔는데 스테이크가 맛있어서 화해하고 기분좋게 나왔다는 이야기


태교여행으로 제주도 가신다면 ~ 분위기 있게 한번쯤 가보시는거 추천해드려요.

신랑이랑 저랑도 제주도 2박3일 있으면서 다시 오고싶은 식당은 사실 민트레스토랑 한군데였어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