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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27주차♥임신26~27주 증상, 26주 초음파, 배꼽위 태동, 임산부 기침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12.

쿠쿠리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쿠쿠리네는 오늘 집에서 망년회가 있어요.

쿠쿠리가 만삭의 임산부다 보니 멀리 놀러가기도 좀 그렇고 ㅠㅠ

밖에서 오래 놀기가 힘들어서 집에서 계모임 망년회를 하기로 했답니다. 

조금 귀찮겠지만... 임산부가 있으니 알아서 잘 치우고 가겠죠?


자 오늘은 임신 27주차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임신 26주 1일부터 27주가 되는 날 까지의 기록이에요.





10월 19일 [26주 1일]

지독한 감기, 이놈의 감기!!!!! 

밤에 기침을 하다가 콧물이 넘어갔는지 토를 했다. 

도무지 감기는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배땡김 증상이 있다. 주기적이지는 않아서 괜찮은 것 같은데 이제 임신후기로 가고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결혼기념일인데 제사라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내일 파티해야지!


10월 20일 [26주 2일]

감기가 너무 심해져서 힘이 하나도 없다. 밥 맛도 없고

독감예방주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대체 독감예방주사는 왜 맞은걸까? 

기침을 많이 하니까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침을 할 때 오줌이 찔끔찔끔 나온다. 요실금인가? ㅠㅠㅠ 나 아직 젊은데


10월 21일 [26주 3일]

코가 너무 막히고 콧물이 줄줄흘러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임산부는 약도 못먹으니 약만 바르고 콧물만 빼고 왔다. 한결 좋았는데 돌아서니 다시 또 콧물이 난다. 

케이크를 먹는데 달달한걸 먹어서 기분이 좋은지 우리 봉봉이가 폭풍태동을 했다. 

봉봉아 케이크 맛있니?


10월 22일 [26주 4일]

배꼽위에서 처음으로 태동을 느꼈다. 오! 처음으로 느끼는 배꼽위의 태동


10월 23일 [26주 5일]

2차 정밀 초음파 재검하러 병원에 들렀다. 

임신하고부터 쭉 ~ 역아로 있었던 우리 봉봉이가 드디어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어제 배꼽위에서 태동이 느껴지더니 제대로 자리를 잡느라 그랬나보다.

1차 정밀때부터 의심이 되었던 발목을 제대로 확인했다. 꺾인 것 없이 제대로 잘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담당 선생님이 또 수술하러 올라가서 9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남자선생님이었는데 담당환자가 아니라 그런지 그냥 대충 봐주는 느낌이 들었다. 짜증난다.

애기몸무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진짜 담당의사를 바꿔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음파를 보니 몸무게는 826g / 25주 2일의 평균 몸무게다 





임신 26주 5일째에 쿠쿠리는 2차 정밀 초음파를 다시 보러 산부인과를 방문했어요.

원래 2차정밀 초음파는 22주 5일때 한번 봤었는데 아이의 자세때문에 발목을 자세히 못봐서 

초음파 봐주시는 선생님이 한달 뒤에 한번 더 마지막으로 보자고 하셔서 재검결정!

특별히 추가 비용은 없었구요 ~ 초음파 때 마다 고생하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ㅠㅠ


검사내용은 아주 좋았어요. 발목이 꺾여보였던 것도 제대로 확인을 하니 90도로 잘 되어 있었고 

역아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머리가 아래로 잘 내려와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봉봉이 엄마가 걱정 안해도 알아서 자리도 잘 잡아주고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ㅠㅠ

다만 양수의 양이 좀 부족해서 봉봉이가 안에서 놀 공간이 부족하다고 

타고 난 양수의 양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편에 속하니 물을 많이 마셔주라고 하셨어요.

나름 잘 마시고 있는데 엄마가 많이 부족했구나 ㅠㅠ


정밀 초음파후에 담당 선생님 진료받으러 내려왔는데 2과 선생님은 또 수술 

할 수 없이 9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담당 환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원래 그 선생님이 그러시는건지

대충 봐주는 느낌.. 우리 봉봉이 몸무게도 제대로 안알려주고 ㅠㅠ

나중에 초음파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이날 우리 봉봉이의 몸무게는 826g 이었어요.

25주 2일 정도의 평균 몸무게로 평균보다 1주일 정도 늦은 상태였어요. 

뭐 1주일 정도 늦은거야 나중에 아기 나을 때 수월하게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지요 ~


어쨌든 계속 신경이 쓰이던 발목도 제대로 확인을 했고 머리도 잘 돌려줬으니 이제 쑥쑥 잘 키우기만 하면 되겠죠?





오랜만에 들어보는 우리 봉봉이의 힘찬 심장소리 입니다!

아주 쿵쿵쿵 잘 뛰고 있죠? 임신초기에는 뭔가 늘 불안했어요. 내가 잘 자라게 하고 있는걸까.. 어디 아픈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잘 커주고 있으니 엄마는 그저 고마울 다름 ㅠㅠ

태동이 배꼽위에서 느껴지면서 우리 봉봉이의 움직임도 점점 더 격해지고 있어요.

남자아이들은 딸보다 태동이 더 격하다던데 ㅋㅋㅋ 어떨지 엄청 궁금하네요.

봉봉이를 보고 나올때마다 얼른 우리 딸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


얼른 1월이 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임산부에게 감기는 정말이지 쥐약입니다.

쿠쿠리는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있어서 죽을맛이에요. 

임산부 여러분 모두 힘내세용!!



[임신 27주차 특별한 증상]


- 배꼽위에서 처음 태동이 느껴졌다. 

- 아이가 머리를 아래로 돌려누웠다. 엄마, 아빠를 만나러 나올 준비를 하나보다.

- 기침을 할 때 오줌이 찔끔찔끔 나온다. 임산부들이 많이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요실금 같아서 뭔가 슬프다.

- 분비물이 꽤 나와서 팬티라이너를 해야할 것 같을 때가 있다. 갑갑해서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걸로 대신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