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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34주차♥임신33주~34주 증상, 임신33주 태아몸무게, 임신33주 태동위치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30.

12월 30일! 이제 진짜 12월이 오늘 내일 이틀 밖에 안남았네요.

이맘때면 늘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연말을 보내고 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가 드니까 연말 시상식도 딱히 큰 재미가 없다는...

예전에 신화 대상타나 안타나 가요대전하면 티비앞을 지키고 있다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예전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연말에는 시상식을 봐줘야하니까 신랑이랑 저녁에 시상식 보면서 연말분위기 내야겠어요.


자, 오늘도 태교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봉봉이 임신34주차, 33주 1일부터 34주가 되는 날 까지의 기록이에요.





12월 7일 [33주 1일]

아래에서 주로 느껴지던 태동이 배꼽 위에서 느껴진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봉봉이가 돌아누운 것 같다. 

발로 쿵쾅쿵쾅 대던 느낌이 갈비뼈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걸 보니 돌아누운 거겠지?

봉봉이가 돌아누운 기념으로 신랑이 태교동화책을 읽어줬다. 

봉봉아 아빠가 책 읽어주니까 너무 좋다 그치?

신랑이 어디선가 이야기를 듣고와서는 아기가 쑥쑥 잘 크려면 과일을 먹어야 된다고

감자 깎는 칼로 사과를 깎아줬다 ㅋㅋㅋㅋㅋ 문화충격

봉봉아 아빠 되게 귀엽다 그치? 


12월 8일 [33주 2일]

아침에 일어날 때 배가 묵직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무거운 머리가 아래로 내려와서 그런걸까?

그런데 또 태동이 아래쪽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 다음주까지 돌아오겠지?

봉봉아 힘내! 엄마랑 수술 안하고 만나려면 어마 만나는 문쪽으로 머리를 돌려줘야해


12월 9일 [33주 3일]

봉봉이가 태동을 격하게 하더니 새벽에 배가 아팠다. 

주기적이지는 않았지만 배가 아파서 끙끙댔다.

두세번 정도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다가 자다가를 반복했다. 가진통인가?


12월 10일 [33주 4일]

온몸이 몸살에 걸린 것 처럼 무겁고 아프다. 

비가와서 그런지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뭘 잘못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설사도 하고 매스꺼운 느낌도 든다. 입덧이 다시 시작되나?

봉봉이 유모차를 사러 창원까지 다녀왔다. 

우리 봉봉이 첫 붕붕카는 스토케 익스플로리V4 

봉봉이도 첫 붕붕카가 마음에 드는건지 폭풍태동을 한다. 


12월 11일 [33주 5일]

배꼽 부근이랑 배꼽위에서 느껴지던 태동이 또 다시 방광 근처로 옮겨왔다. 

봉봉아 다음주면 엄마가 우리 봉봉이 보러 병원갈텐데 또 놀아누운거야? 뭐가 문제야? 

엄마 배 안이 많이 불편하니? 제발 좀 돌아누워줘

몸 상태가 많이 안좋다. 몸살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다. 

설사와 컨디션 난조로 몸무게가 계속 빠지고 있다. 

지난번 병원진료 때 보다 1.5kg 정도 몸무게가 빠졌다. 어제 저녁에 밥도 많이 먹었는데 ㅠㅠ

신랑은 더 열심히 먹으라고 하지만 신물이 올라와 먹을수도 없다.


12월 13일 [34주]

어제 무리를 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하다. 

잠결에 배가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어서 두번이나 깼다. 가진통이 맞는 것 같다. 





임신 34주차에 접어들면서 몸이 부쩍 무거워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어요.

특히나 잠잘 때 돌아눕기가 힘들정도로 쿠쿠리는 치골통증이 굉장히 심해요 ㅠㅠ


게다가 장탈이 난건지 몇일째 설사를 하는 바람에 몸무게는 쭉쭉 빠지고 

잘 먹어서 봉봉이를 키워야하는 마당에 자꾸 설사를 하니 먹을 수도 없고 이온음료만 홀짝거리고 있는 판국

이번주차에만 1.5kg 정도가 빠졌어요. 봉봉이에게 영향이 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보통 임산부들은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시는게 좋아요.

저는 이틀정도 설사하다가 괜찮아져서 병원은 안갔는데 심하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그리고 이온음료 계속 마셔서 수분보충 해주시구요.

안그래도 양수도 부족하다는데 수분이 다 빠져버려서 우리 봉봉이 집이 더 좁아지는건 아닐까 걱정걱정


설사가 끝나고 나서는 열심히 과일을 먹고있어요.

과일이 아이를 키우는데는 직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신랑이 비타민A가 들어있는 토마토가 좋다고 해서 토마토도 사다가 먹고 ~

귤도 먹고 사과도 먹고 매일매일 과일 한가지 이상씩 먹고있는데 잘 크려나 모르겠어요 ㅠㅠ



봉봉이는 34주차 현재 여전히 역아로 있어요.

33주차에서 34주차로 넘어가면서 분명히 머리가 아래로 돌았었거든요?

그런데 또 몇일만에 다시 머리를 위로 돌려버렸어요.

아기가 역아로 있고 태동에 계속 관심을 가지다보니 태동위치만으로도 역아인지 아닌지 알겠더라구요.

역아일경우 대부분의 태동이 배꼽아래에서 느껴집니다.

가끔 배꼽위에서 태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발로 차는 느낌이 아니라 

손으로 꾸욱 미는 듯한 태동이 배꼽윗쪽이나 옆구리에서 느껴져요.


쿠쿠리는 오른쪽으로 돌아누워자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봉봉이도 오른쪽에 완전 치우쳐서

머리와 엉덩이를 모두 오른쪽에 놓고 누워있다고 하더라구요.

걱정이커요 ㅠㅠ 산달까지 봉봉이가 머리를 돌려줄지 

역아회전술도 있다고는 하는데 무섭기도 하고 

부디 우리 봉봉이가 돌아누워주기를 고양이자세하면서 기도나 해야겠어요 ㅠㅠ



[임신34주차 특별한 증상]


- 태동이 배꼽위에서 느껴지다가 다시 방광쪽으로 내려갔다.

- 역아인 우리 봉봉이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해야겠다.

- 설사증상이 있었다. 이온음료를 열심히 마셨다.

-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과일을 열심히 먹었다.

- 아이가 평균보다 크다면 과일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