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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35주차♥임신34주~35주 증상, 임신34주 태동교감, 임신34주 치골통증

by 쿠쿠리아가씨 2016. 1. 2.

새해가 밝았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겨지지 않는 1월 2일의 아침 ~

오늘이 주말이라 더 행복한거겠죠?

쿠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출산휴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마음도 있는 반면에

아이낳고 다시 출근할 생각을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그래도 우리 봉봉이 만날 날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이 더 커요.

걱정도 많이 되고 육아의 두려움도 있지만 저 잘할 수 있겠죠?


자, 오늘은 35주차의 이야기를 해볼께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37주차니까 이제는 거의 포스팅과 실제 주차의 차이가 없네요.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써온 것 같아요. 봉봉이 낳기전에 태교일기 마무리 지어야 하니까!

34주차1일부터 35주가 되는 날까지의 기록입니다.





12월 14일 [34주 1일]

태동의 위치가 확실히 방광쪽으로 옮겨갔다. 

봉봉아 왜그러니 ㅠㅠ 뭐가 문제야 엄마 뱃 속이 많이 불편해?

내일 병원가는 날인데 불안한 마음에 고양이 자세를 계속 해본다.


12월 15일 [34주 2일]

산부인과 정기 검진일.

담당 선생님이 갑자기 휴진을 내시는 바람에 또 모르는 선생님께 진료를 봤다. 

현재 봉봉이 몸무게 1.8kg 주수보다 2.5주 정도 작은 크기로 자라고 있는 우리 봉봉이.

보통 이맘때는 1주일에 200g 정도 자라는게 정상이라는데 봉봉이는 2주동안 300g이 늘었다. 

그래도 지난번에는 2주동안 200g 늘었었는데 이번엔 100g 더 큰거니까 다행인거겠지?

양수속에서 흩날리는 우리 봉봉이의 머리카락을 확인했다. 

울 딸래미 머리숱이 아주 풍성하겠어!!!!! 너무 귀엽다 머리카락이 날리다니 

파상풍,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았다.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지만 열만 안나면 괜찮다고 해서 일단 맞았다.

엄마가 맞으면 아이에게 그 효과가 전해진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 믿어본다.


12월 16일 [34주 3일]

집안 청소에 빨래에 설거지까지 하고 돌아서니 골반이 너무 아팠다.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골반이랑 치골이 너무 아파서 돌아눕기도 힘들었다.

내가 오른쪽 옆으로 누워자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봉봉이 머리랑 엉덩이도 오른쪽에 치우쳐있다고 했었다.

일부러라도 왼쪽으로 돌아누워서 자야할까보다.

왼쪽으로 돌아누우니 태동이 왼쪽에서 느껴진다. 봉봉이가 움직이고 있나보다.


12월 17일 [34주 4일]

어제의 여파로 여전히 골반과 치골통에 시달리고 있다. 

몸이 눈에띄게 무거워져서 일상생활을 할 때도 몸이 무겁구나를 느끼게 된다.

날씨가 엄청 추워져서 신랑 패딩을 입고 나왔는데 엄청 큰 패딩을 입고 

치골이 아파 뒤뚱뒤뚱 걷고 있으려니 내가 곰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

화요일에 파상풍 주사를 맞았던 부위가 약간 단단하고 빨갛게 부어올랐다. 가렵기도 하고 

열이 많이 오르면 냉찜질을 해주라고 했었는데.. 뭐 아직은 괜찮은 것 같기도하고 


12월 18일 [34주 5일]

진짜 밑이 빠질 것 같은 치골통증 때문에 너무 힘들다. 

특힌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씻으러 가려고 하면 치골, 허리, 골반 안아픈 곳이 없다.

배가 제법 많이 나와서 바른 자세로 앉는 것도 힘들어졌다.

속이 조금 울렁거리는 느낌이 난다. 뭐지 입덧이 다시 시작되는건가?

몸살 기운도 조금 있다. 온몸이 뻐근하니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 


12월 19일 [34주 6일]

봉봉이가 엄마의 말을 알아 듣는 걸까?

쇼파에 혼자 앉아서 출산관련 책을 읽다가 봉봉이가 폭풍태동을 하길래 말을 걸어봤다.

봉봉아 ~ 오늘도 잘 움직이네 우리 딸래미. 여기도 차봐 여기도! 

하고 왼쪽 배꼽위를 톡톡 치니까 신기하게도 오른쪽에서 놀던 봉봉이가 왼쪽 배꼽위를 톡톡 치는게 아닌가!!!!

다시 오른쪽, 중앙, 왼쪽을 톡톡쳐봐도 엄마가 치는곳을 함께 두드리는 봉봉이

너무너무 신기하다 우리 봉봉이랑 교감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봉봉아 엄마 목소리 들리니? 잘 지내고 있는거지?


12월 20일 [35주]

봉봉이의 태동이 약간 줄어들었다. 생리통처럼 아리는 통증이 몇차례 있었다.

규칙적이지는 않아서 진통은 아닌 것 같은데..

아직 우리 봉봉이 2kg도 안나가서 나오면 안되는데 ㅠㅠ

봉봉아 조금만 더 엄마 뱃속에서 기다려줘 아직은 멀었어!





34주 2일이 되는 날 쿠쿠리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습니다.

36주까지는 2주에 한번 검진을 가고 아마 37주부터는 매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이제 막달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이날은 2주만에 우리 초음파로 봉봉이를 보면서 몸무게를 확인했는데요.

봉봉이 머리둘레는 주차에 딱 맞게 아주 잘 자라고 있었어요!

여전히 앞뒤로 동~그랗게 짱구인 우리 봉봉이 귀여워라 내새끼 ㅠㅠㅠㅠㅠㅠ





요거는 우리 봉봉이 다리 뼈길이! 주차보다 1주정도 짧게 측정되었어요.

헛! 그래도 딸래미인데 다리가 짧은건 아니겠지 하는 걱정이 스쳤지만 ㅋㅋㅋㅋ 어차피 나와서 클텐데 뭐 

배둘레는 여전히 작았어요. 3주나 적게 크고 있는 배둘레 ㅠㅠㅠㅠㅠ 안돼 봉봉아 엄마 열심히 먹었는데

과일도 먹고 계란도 먹고 열심히 먹었단 말이야 





이건 봉봉이를 감싸고 있는 태반의 모습이래요.

사실 이건 봐도 잘 모르겠는데 암튼 태반의 두께나 아기의 위치 모두 좋다고 하셨어요.

다만 여전히 역아로 있는 우리 봉봉이 덕분에 돌아눕지 않으면 제왕절개 해야된다는 말씀을 또....


게다가 이날 담당 선생님이 또!!!!!!!!!!!!!!!!!!!!!!!!!! 휴진뜨는 바람에

처음보는 선생님한테 진료를 받았어요. 부들부들 짜증 났지만 봉봉이를 위해 참겠다!!!





아! 그리고 너무 귀여웠던 우리 봉봉이의 머리카락 공개해요 ~

머리통 오른쪽에 흩날리는 머리칼들 보이시나요?

우리 딸래미 머리숱이 굉장하죠?

선생님께서도 머리숱이 많네요. 태어나면 머리가 많이 길어서 나오겠어요 라고 해주셨어요!!!!!!!!

막 태어난 애기들 머리숱 많으면 너무너무 귀엽던데 ㅠㅠㅠㅠ 우리 딸래미 얼마나 이쁘려고 


양수에 흩날리는 머리칼이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서 몇번이나 돌려봤답니다.





오늘의 마지막 초음파 사진은 오동통한 우리 봉봉이 입술과 콧구멍 ㅋㅋㅋㅋㅋ

태반에 머리를 콕 쳐박고 있어서 얼굴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어렴풋이 드러난 코와 입술은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울 딸래미 이렇게 보니까 뭔가 좀 웃기긴한데 그래도 귀엽다는 


우리 봉봉이 34주 2일차에 몸무게 1838g 나왔어요. 





34주차면 작은아기도 1900g은 나와줘야 하는데 ㅠㅠ 

엄마가 열심히 먹었는데 왜 안크는거니 봉봉아?

물론 초음파상의 몸무게 측정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일단 아이가 작게 크고 있는건 사실인 것 같아요.

엄마 만나러 나올때 힘들까봐 일부러 몸집을 키우지 않는건지...

엄마는 괜찮으니까 튼튼하게 잘먹고 쑥쑥 잘 자라주렴 봉봉아 


다음번 36주 정기검진때는 쑥쑥 자란 봉봉이를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봉봉이가 태동을 시작하고 벌써 몇주가 지났지만 사실 태동으로 교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거든요.

그런데!!!!! 34주 6일 되던날!!! 드디어 쿠쿠리와 봉봉이의 교감이 성공한 것 같아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책에서 아이와 태동으로 놀아주는 법에 대해서 읽었었거든요.


육아관련 도서를 읽다가 문득 그 책 생각이 나서 태동을 하고 있는 봉봉이를 향해 말을 걸었죠.

우리 딸 ~ 잘노네 하면서 말이에요. 태동을 하길래 같이 톡톡 두드리다가 놀고있는 반대 방향을 톡톡 두드렸더니

엄마가 두드린 부분을 따라서 톡톡 같이 두드려주는거 아니겠어요?

두세번 이상 다른 부위를 톡톡 치면서 확인을 해봤는데 엄마 손따라서 잘 따라와줬어요 ㅠㅠ 감동

우리 봉봉이가 엄마의 말을 듣고 있구나. 엄마와 교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이제 진짜 우리 봉봉이가 다 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더욱 더 말 조심해야겠다. 행동도 조심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딸래미가 다 듣고있을테니까요. 저랑 비슷한 주차까지 오신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아이와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나니 더욱 애틋해지는 것 같아요.



[임신35주차 특별한 증상]


- 태동으로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치골통증이 너무 심하다. 뼈가 부러진 것 같다.

- 역아라서 여전히 태동이 아랫배에서 느껴진다.

- 현재 봉봉이체중 1.8kg 더 열심히 간식먹어서 엄마가 쑥쑥 키워줄께

- 초음파로 아이의 머리카락을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할 때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봐주실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