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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11일째, 떨어지라는 배꼽은 안떨어지고 왠 육아종?

by 쿠쿠리아가씨 2016. 3. 10.



출산11일째, 1월 21일



도우미 이모와의 하루가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

이모가 보민이를 보는동안 낮잠도 한숨 잘 수 있게 되었고 낮에는 환기도 시키는 여유가 생겼다.

그나저나 몸에 시계가 달렸는지 새벽6시쯤이면 귀신같이 약속이라도 한듯 깨서 보채는 우리 딸래미

덕분에 나는 오늘도 아침에 넉다운 상태로 이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새벽에 3시간동안 똥을 세번이나 쌌고 엉덩이를 씻기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아니 무슨 하루밤에 똥을 세번이나 싸는걸까?

이게 정상이 맞는걸까? 뭘 알아야 정상인지 아닌지 알지.... 똥 많이 싼다고 병원을 갈수도 없고 


고생의 무게와 반비례로 내 몸무게는 쑥쑥 잘 빠지고 있다.

하루만에 1.5kg이 더 빠졌다. 더 빠져라! 쑥쑥 빠져서 제발 결혼식날 몸무게로 좀 돌아가기를 ㅠㅠ


태어난지 11일째지만 여전히 보민이의 배꼽은 떨어지지 않았다.

도우미 이모님이 보시고는 절반정도 떨어졌는데 살이 붙어 올라오는 것 같다면서 

육아종일지도 모르겠다고 하셨다. 

육아종????????? 대체 그게 뭐란말인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배꼽에서 살이 자라나오는걸 육아종이라고 한단다. 

육아종인 경우 병원에 가서 인두로 지져야한다는데 생각만해도 내가 다 아프다. 





육아종이 의심됐었던 보민이의 배꼽상태 ㅠㅠ 제발 우리 보민이는 육아종이 아니기를..


그나저나 보민이는 여전히 직수를 못하고 유축한 모유를 먹고있다.

쭈쭈꼭지라도 써서 직수를 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이러다 젖이 마르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