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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14일째, 엄마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3. 15.


출산14일째, 1월 24일 


오늘 아침도 보민이 잠투정으로 시작했다. 

밤에는 잘만 자면서 아침이 되면 이상하게 잠투정을 하는 보민이.

신랑이 7시에 출근하면 그때부터 도우미 이모님이 올때 까지 칭얼칭얼 

계속 울어대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엄마의 멘탈은 또 너덜너덜...

밤새도록 거의 직수만 하다가 아침에 유축모유를 먹였더니 세시간동안 응가를 세번이나 했다. 

차라리 시원하게 한번에 확 싸버리면 좋으련만 계속 방귀를 끼고 조금씩 찔끔찔끔 응가를 눴다. 


그래도 모유 직수만으로 밤에 두세시간씩 잘 자는 우리 딸

정말 다행이다 ㅠㅠ 직수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쭈쭈꼭지라도 끼고 직수를 할 수 있다는게 어딘가?

한번에 15~20분씩 먹는데 어쩔 때는 양쪽 40분을 먹고도 부족해 할 때도 있다. 

젖양이 부족한건지... 모든게 처음이니까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일단은 젖달라고 울때마다 먹이고는 있는데 이래도 되는걸까?




그래도 이제는 제법 기저귀갈기 젖먹이기가 익숙해졌다. 

모유수유도 침대에서 먹이는 자세를 개발했다. 쇼파에서 먹이는게 제일 좋겠지만 거실은 너무 추우니까 ㅠㅠ

보민이 돌보기가 조금씩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보민이 왼쪽눈은 계속 그상태다 눈꼽이 많이 낀다. 어제보다 더 많이 끼는 것 같다. 

눈 아래쪽에는 빨간 뾰루지같은게 났는데 눈꼽을 닦일때마다 자극이 가서 그런지 붉게 변했다.

이건 뭐... 무서워서 눈꼽도 못닦겠네 ㅠㅠ 여전히 아기 보기는 힘들구나 




보민아 100일은 언제올까? 

엄마는 우리 보민이랑 이렇게 같이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소중하지만

너무 힘들다. 엄마가 된다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점점 적응되겠지?

그래도 이제 쭈쭈꼭지 달고라도 직수하면서 잘 버텨주는 보민이가 있어서 엄마는 행복해 

엄마가 아직 서툴고 모자라는게 더 많지만 건강하게 잘 커주렴. 사랑해 우리딸 ~



수유시간 총 11회 228분 - 왼쪽 103분 / 오른쪽 125분 

           평균 수유시간 회당 20분 

           유축으로 60ml씩 2회 보충

기저귀 교환 횟수 총 9회 / 대변을 4번이나 쌌는데 시원하게 누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