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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17일째, 보민이 드디어 출생신고하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4. 7.

생후 17일, 1월 27일


BCG 주사를 월요일에 맞으러 갔어야 했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안좋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오늘 병원에 들렸다.

보민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방문하는 소아과 뭔가 낯설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내가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를 오는 날이 오다니. 

퇴원할 때 2.57kg 이었던 우리 보민이의 몸무게는 3.1kg

11일만에 그래도 500그램 이상 자랐다는 거니까 잘 크고 있는거겠지? 

보민아 쑥쑥 잘 커줘서 고마워 엄마가 더 열심히 먹이고 키울께!

완모 직수를 하면서도 내가 잘 먹이고 있는걸까 이렇게 먹여서 애 몸무게가 늘어나기는 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몸무게가 늘어나고 커있는걸 보니 뭔가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모유를 처음 먹여보는 엄마들은 누구나 다 이렇게 처음엔 불안감을 가지고 있겠지?


주사를 맞고 심하게 울줄 알았는데 한두번 에엥 하더니 금방 진정이 되었다. 

보민이가 주사맞고 기다리는 동안 산부인과 진료를 봤는데 

자궁수축이 너무 빨리와서 오로가 덜 빠졌다고 하셨다. 

질정제를 넣었는데 으슬으슬 춥고 오한이 들어 반나절을 고생했다.

선생님이 좀 으슬으슬 하고 몸살기 있을꺼에요. 할때 웃어넘겼는데... 질정제의 무서움이란 ㅠㅠ


그나저나 보민이가 갑자기 오른쪽 가슴 물기를 거부했다. 

하도 울고불고 하길래 럭비자세로 수유자세를 바꿔 반대쪽으로 오른쪽 가슴을 물게 해줬더니

쫍쫍거리고 잘 먹는다. 왼쪽으로 고개 돌리는게 힘든걸까? 갑자기 왜 그러는거지? 




으슬으슬한 몸을 이끌고 동사무소에 가서 드디어 보민이 출생신고를 했다.

오빠 회사에 제출하려고 등본 한부를 뽑았는데 둘만 덩그러니 있던 등본에 우리 보민이가 떡 하니 자리를 잡으니

기분이 묘했다. 우리가 부부가 되었고 이제는 자녀가 생기다니 지금 이순간도 꿈만 같다. 


우리딸 이제는 진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됐네.

딸래미야 축하해 ♥ 우리 딸 주민등록증 나올 때 까지 엄마가 이쁘고 바르게 잘 키울께!

엄마 잘 할 수 있도록 힘내라고 해줘. 엄마딸로 태어나 줘서 늘 언제나 고마워 ~



수유시간 총8회 - 왼쪽 89분 / 오른쪽 47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17분

            유축으로 80ml씩 1회 보충 


기저귀 교환 횟수 총 9회 / 대변은 3회쌈. 여전히 양이 작고 쉬를 할때마다 응아를 지림. 엉덩이 약간 빨개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