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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책 읽어주는 엄마

책읽는 아이로 키우자! 웅진북클럽 10개월차 그 효과는?

by 쿠쿠리아가씨 2017. 5. 27.


쿠쿠리입니다! 다들 주말이라 놀러 나가셨겠죠?

쿠쿠리는 이번 주말 결혼식도 있고 ~ 아마도 빡빡한 주말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책,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많은 엄마들이 우리 아이는 책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죠.

쿠쿠리는 사실 책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하는 마음보다는 그냥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에 투자하는 돈은 아끼지 말자! 라고 생각했고 

태어나서 신생아 시절에는 헝겊책을 사주다가 6개월경 전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프뢰벨, 아람, 웅진, 몬텐소리 등등 다양한 전집회사들이 있는데 

쿠쿠리는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웅진북클럽을 선택하게 됐어요. 북클럽에 대한 평가는 아래에서 한번 더 언급할께요.


어쨌든 민이는 6개월부터 전집을 들여서 지금까지 잘 읽어오고 있어요.

처음 6개월 때 시작할 때는 사실 잘 보지 않았어요. 그림만 살짝살짝 보는 수준? 

그러다가 9개월이 넘어갈 때 즈음부터 진짜 미친듯이 책을 보더라구요.

11개월? 즈음에는 하루에 진짜 40권도 넘게 하루종일 책을 읽어준 것 같아요.

그러다가 12~13개월 즈음에는 걷고 구경하는게 더 재밌는지 정말 하루에 한권도 안읽는 수준이었어요.

그러다 14~15개월이 되고 단어를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폭풍 독서의 시기가 찾아왔어요. 

그게 지금 16개월까지도 이어지고 있구요. 

요즘에도 기본 하루에 15~20권 정도 읽는 것 같아요. 많이 보는날에는 30권 정도도...






진지하게 책읽는 딸래미 

처음에는 그냥 그림만 봤기 때문에 그냥 페이지만 넘기기 급급했는데

어느 순간 글을 읽어주니 다 읽을 때 까지 기다려주고 

또 어느 순간이 되니 다 읽고나서 다시 읽고 싶은 부분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달라고도 하더라구요.

특정한 책을 수십번씩 읽기도 하구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는건지 어떤책은 한번도 안읽은 것도 있고 

또 어떤책은 너덜너덜 해지도록 엄청나게 많이 읽기도 했어요.





민이가 한때 아주 좋아해서 하루에 기본 다섯번씩은 읽었던 웅진 마술피리꼬마의 모두 왔다! 라는 책이에요.

그냥 고양이들이 한마리씩 오면서 모였다가 다시 집으로 흩어지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볼일 없는 이야기인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잘 보더라구요.


그리고 보민이는 아빠와 책읽은 시간을 항상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아빠도 어색해했는데 오바육바를 떨면서 책읽는 엄마에게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제법 구연동화 하듯이 아주 재밌게 읽어줘요.

방송인가 책에서 읽었는데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감성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보민이도 물론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더 좋아라하기는 하지만 아빠랑 책 읽을 때 제법 집중을 잘 해요.





초롱초롱 아빠가 읽어주는 책이 재밌는지 책에 집중하는 딸래미 

초반에는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간 책을 확실히 좋아하다가 요즘에는 자연과찰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처음엔 하도 책을 찢어먹어서 합지본만 줬는데 이제는 양장본 책도 줄 수 있게 됐어요.

걷고 바깥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본인이 봤던거 했던 행동들을 책에서 보면 아주 좋아해요.

쿠쿠리네 동네에는 길고양이 들이 아주 많은데 창밖에서 자주 고양이를 보면서 반가워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가 나오는 책만 보면 아주 좋아하고 읽어달라고 가져와요. 





쿠쿠리는 지금까지 총 4종류의 전집을 들였어요. 

준비땅, 뿌빠뿌빠, 마술피리꼬마, 땅친구물친구 이렇게 4종류요.

모두 웅진북클럽을 통해서 들였어요. 매달 11만원 정도의 돈을 내고 있는데 솔직히 돈이 아까울때도 있어요.

쿠쿠리네는 처음 북클럽 가입할 때 매달 선생님이 오셔서 관리도 해주고 아이에게 책도 읽어준다는 말에 

가입을 했는데 솔직히 처음에 한두달은 열심히 오다가 어느순간 뜸해지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회원들 관리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책과 관련된 포스팅 하면서 웅진욕 많이 할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책은 아주 마음에 들어요. 글밥도 좋고 아이도 좋아하구요. 


또 한가지 쿠쿠리의 육아원칙? 중에 하나가 바로 24개월 이전에는 절!대! 스마트폰, TV, 영상물을 보여주지 말자에요.

그래서 북클럽 패드를 보여주지는 않고 제가 직접 책을 골라보거나 혹은 낮에 놀 때 책읽기를 켜놓고 놀게하고 있어요.

북클럽에서는 교육용 영상물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어쨌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막는건 확실한게 바로 영상물이니까요. 

도서를 만드는 회사에서 6개월된 아이에게 패드 보여줘도 된다고 하면서 파는건 ㅋㅋㅋㅋㅋ 좀 아니지 않나요? 

처음에 구입할 때 보여줘도 된다길래 저희는 절대 아이한테 영상물 안보여준다니까 소리라도 들려주라더니

한두달 방문하더니 패드를 안보니 자기들 방식의 교육진행이 안되거든요.

그랬더니 점점 멈춰있는 책 영상은 보여줘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저는 그 방식 잘못됐다고 봐요.

파는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차라리 책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을지 알려주는걸 

엄마들은 더 좋아할텐데... 왜 그런 방식의 영업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책은 좋은데 방식이 별로에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영상물에 노출되지 않은 보민이는 책을 아주 좋아해요.

어딜가든 책이 있으면 책부터 집어와요. 친구네 집을 가든 병원을 가든 은행을 가든 책만 보면 아주 좋아하죠.

아직 내용을 모르는게 더 많아요. 하지만 잡지라도 꺼내보면서 자기가 아는 물건들을 짚어내고 

이건? 뭐야? 하는 질문들을 해요. 그럼 저는 또 물건 이름을 이야기 해주면서 대화를 시도하죠. 

이런 노력들이 보민이를 좀 더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더 커봐야 알겠지만...

16개월 즈음 접어들면서 시댁에서 데려가면 애가 울면 가끔 티비를 틀어준다는데... 하.. 이래서 시댁 안보내는거겠죠?

그래도 억지로 보겠다고 울거나 하지는 않으니 참 다행이죠. 


무튼 글이 아주 길어졌네요. 생각의 흐름대로 아무말이나 한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 

쨌든 앞으로 쿠쿠리는 책읽는 보민이의 이야기를 많이 해보려구요.

북클럽도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정작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글이 많이 없더라구요.

엄마들과 소통하면서 북클럽 활용하는법도 공유하고 ~ 책 재밌게 읽히는 방법도 공유하구요!
부디.... 오래오래 열심히 쓸 수 있겠죠? ㅋㅋㅋㅋㅋ 많이들 보러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