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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15개월 아기와 함께 부산 삼정더파크동물원에 다녀왔어요

by 쿠쿠리아가씨 2017. 5. 31.


여름과 같은 날씨가 계속 되는 요즘 ㅠㅠ 쿠쿠리는 너무 괴로워요.

쿠쿠리네 집이 주택이고 2층인데 옥상열 때문에 진짜 한낮에는 방 온도가 30도에 육박해요.

어제도 낮 온도가 29.5도.. 그것도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아기바람으로 틀었을 때 온도에요 ㅠㅠ

결국 민이 낮잠 재울 때 에어컨을 틀었다는 슬픈 이야기... 

5월 말부터 에어컨 틀어서 올 여름 어떻게 보내게 될지 벌써 걱정되네요.


무튼! 무더위가 계속 되는 와중에 오늘은 5월 초에 다녀왔던 동물원 이야기 해보려구요.

사실 날이 더워지기전에 포스팅 했었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되는 동물원 포스팅 ㅠㅠㅠㅠㅠ 


삼정더파크동물원은 부산 초읍에 위치하고 있구요.

예전에 어린이대공원 안에 성지곡수원지 있던 자리를 동물원으로 만들었어요.

입장료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서 구매하면 어른 15,200원이구요.

쿠팡으로 구매하면 14,900원인가.. 어쨌든 대충 만오천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갔을 때가 5월초라 그리 많이 덥지는 않았어서 옷이 긴팔이네요 ㅋㅋㅋ

시어머님이랑 같이 넷이서 갔었는데 입구에서 걸어서 동물원 도착하자 마자 기념사진 촬영하는 곳이 있어요.

파크랜드 포토존인지 뭔지 ㅋㅋㅋㅋ 뜬금없는 파크랜드 






뜬금없든 말든 요즘 한창 바깥 구경에 재미들인 딸래미는 

캐릭터 동상을 보고 좋아서 만지고 인사하고 난리에요.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입장을 딱! 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수달이었나.. 물범이었나 

아무튼 수중 동물을 먼저 만날 수 있어요.





이리저리 수영하는 동물들을 따라 이리저리 시선이 움직이는 딸래미 ㅋㅋㅋ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집에서도 동물 사진 보면서 좋아했는데 직접 보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다음 친구는 캥거루 ㅋㅋㅋ 사실 캥거루는 책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기억은 못했거든요.

그래도 신기하게 생겼는지 가까이 가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손을 내밀면서 이리오라고 난리 난리 다른데 보러가자고 하는데도 캥거루가 신기한지 질척질척


캥거루 말고 다른 작은 동물들도 많았는데요. 사진은 안찍었어요.

동물원에서 개를 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개도 있더라구요.

근데 관리가 잘안되는건지 개똥 때문에 냄새가 엄청나고 파리도 꼬여있고 

사실 동물들도 한두마리 밖에 없고 다들 더워서 그런건지 잠자는 시간인지 움직이지도 않아서 

아이가 처음에는 막 흥분했다가 다들 지쳐 쓰러져 누워있으니 시큰둥 하더라구요.





기린과 얼룩말! 책에서는 기린을 엄청 많이 봤는데 생각보다 감흥없었어요.

얼룩말 보고서는 제가 따가닥 따가닥 얼룩말이다 그랬더니 따가닥 따가닥 달리는 시늉도 하더라구요 ㅋㅋ





곰보러 구름다리 위에 올라간 부녀 

처음에 아빠랑 구름다리 위에서 쿵쿵 거리면서 웃고 놀다가 

멀리서 이름을 부르니 엄마를 발견했는지 활짝 웃으면서 안녕안녕 하는데 어찌나 이쁜지 ㅠㅠㅠ

크흡 이 시기가 진짜 너무 이쁜 시기인것 같아요.





사자 호랑이 치타 구경하러 갔는데 다들 배가고픈건지 아니면 더운건지 졸린건지

축 늘어져있고 우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우리 입구 문 앞에만 서있길래 

역시나 시큰둥해진 딸래미를 데리고 파라솔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동물 친구들 퍼레이드를 한다길래 민이를 안고 달려갔어요 ㅋㅋㅋ 

어린 양이랑 돼지 염소가 퍼레이드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말이 퍼레이드지 그냥 걷는길에 사료 팍!!! 뿌려서 먹느라고 우왕좌왕하면 애들이 와서 와아아아아아!!!! 

뭐 이런ㅋㅋㅋㅋㅋㅋ 방식이었죠.





민이는 직접 눈으로는 돼지랑 염소랑 양을 처음봐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까이 가기는 싫어하더라구요. 그냥 주변에서만 와아~ 와아 ~ 구경했어요.

집에서는 고양이나 강아지한테 아무렇지 않게 다가가던데 참 신기해요 





마지막 코끼리 까지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로 왔어요. 

기념품 가게에 솔직히 살만한게 없었어요 ㅠㅠㅠㅠㅠ 

에버랜드 갔을 때는 기념품 가게에 진짜 사고싶은거 많았는데 여긴 살게 너무 없어서 ㅋㅋㅋ 지갑을 지켰어요.

큰 사자 인형이 있었는데 못올라가게 해놔서 그냥 앞에서 얼굴만 쓰다듬 쓰다듬 


솔직히 기대를 좀 하고 갔거든요.

에버랜드 갔을 때는 너무 어려서 제대로 동물을 못봤고 뭔가 사물 인식이 가능하게 된 이후로 

처음가는 동물원이고 가격도 만오천원 정도라서 기대하고 갔는데 솔직히 실망이었어요.

만약에 다시 동물원에 가라고 한다면 시간이 걸리고 돈이 들더라도 다시 에버랜드에 가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뭐 그냥 나들이 한다는 개념으로 한번쯤은 가볼만 하겠지만 두번은 못가겠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사실 그늘을 피할만한 곳이 많이 없었어요.

파라솔이 군데군데 있기는 했지만 관람객 수에 비해서는 좀 작았어요.

무튼 부산에 있는 유일한 동물원이라 가기는 했지만 가격에 비해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앞으로 좀 더 관리 해주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