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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12일째, 드디어 3kg의 벽을 돌파하다! 출산12일째, 1월 22일 보민이는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잠도 안자고 계속 먹겠다며 보챘다. 먹은지 30분도 안지났는데 계속 먹겠다고 울고 불고 방금 먹었는데 또 먹겠다고 고개를 이리저리 휙휙 혀를 낼름낼름 입을 벌리고 난리도 아니다. 이렇게 계속 줘도 되는건지 도저히 알길이 없다. 육아카페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그맘때는 그냥 줘도 된다는 말에 일단 주기는 주는데... 걱정이다.계속 이렇게 먹기만 하니 유축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유축해놓은 모유도 점점 바닥이 나고 있다. 새벽에 계속 보채는 보민이 덕분에 오늘도 넝마가 되어 도우미 이모님을 맞았다.오늘은 정말 피곤해서 아침도 못먹고 이모님이 오자마자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이 들었다. 아, 어제 육아종을 걱정했었는데 새벽동안 배꼽이 말.. 2016. 3. 11.
+11일째, 떨어지라는 배꼽은 안떨어지고 왠 육아종? 출산11일째, 1월 21일 도우미 이모와의 하루가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이모가 보민이를 보는동안 낮잠도 한숨 잘 수 있게 되었고 낮에는 환기도 시키는 여유가 생겼다.그나저나 몸에 시계가 달렸는지 새벽6시쯤이면 귀신같이 약속이라도 한듯 깨서 보채는 우리 딸래미덕분에 나는 오늘도 아침에 넉다운 상태로 이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새벽에 3시간동안 똥을 세번이나 쌌고 엉덩이를 씻기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아니 무슨 하루밤에 똥을 세번이나 싸는걸까?이게 정상이 맞는걸까? 뭘 알아야 정상인지 아닌지 알지.... 똥 많이 싼다고 병원을 갈수도 없고 고생의 무게와 반비례로 내 몸무게는 쑥쑥 잘 빠지고 있다.하루만에 1.5kg이 더 빠졌다. 더 빠져라! 쑥쑥 빠져서 제발 결혼식날 몸무게로 좀 돌아가기를 ㅠㅠ 태어난지 11.. 2016. 3. 10.
+10일째, 봉봉이의 첫 선택, 이름 정하기 출산10일째, 1월 20일 매일 족욕이랑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붓기는 많이 빠지고 있다. 하지만 몸무게는 이제 겨우 5kg 정도 밖에 빠지지 않았다.. 임신하고 찐 살이라도 다 빠져야 할텐데 퇴원하고 나름 밤잠을 잘 자던 봉봉이가 새벽에 안자고 보채기 시작했다.이러다 밤낮 바뀌는거 아닐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벽 내내 잠도 안자고 보채는 바람에 한숨도 못잤다. 잠을 못자니 너무 예민하고 짜증이 난 상태가 지속되었다. 아... 정말 산후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알 것도 같다. 그냥 다 놓고 도망가고싶었다.아침에 출근하시는 이모님이 구세주 같이 느껴진다. 유축량은 양쪽 합해 70~80 정도가 되었다. 보민이가 한번 먹을 정도는 충분한 것 같다.이제 분유를 먹이지 않아도 유축한 모유만으로 수유가 가능해졌.. 2016. 3. 9.
+9일째, 족욕의 신비 내 붓기를 부탁해! 출산9일째, 1월 19일 도우미 이모님이 출근하신지 이틀째 그래도 하루 같이 있어봤다고 이모님이 많이 편해졌다. 산후도우미 프로그램 중에 매일 점심때 족욕과 다리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게 효과가 쏠쏠하다.퇴원하고 와서도 붓기가 안빠져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어제 오늘 족욕과 마사지를 하고나니 붓기가 엄청 빠져있었다. 몸무게도 쭉쭉 빠지는 것 같고 제발 찐 살들 다 빠졌으면 좋겠다!! 지난밤도 3시간마다 수유하면서 무사히 지나갔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육아에 지쳐갔다.배꼽에 시계가 달렸는지 2~3시간마다 귀신같이 깨서 밥달라고 찡찡댔다.아직 직수를 못해서 젖병에 모유랑 분유를 번갈아가면서 유축해서 먹였다. 우리 봉봉이는 언제쯤 직수해서 먹을 수 있을까? 낮에는 이모님이 있었지만.. 2016. 3. 7.
+8일째, 기쁘다 산후도우미 이모님 오셨네! 출산8일째, 1월 18일 집에온지 3일째, 주말동안 신랑이랑 둘이서 봉봉이를 보는데 월요일만 기다려졌다.왜냐!!!!!!!! 드디어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오시는 날이니까!!!!!! 산후조리원을 포기하고 정말 후회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2주동안 오실테니 다행이아닌가?산후도우미 이모님도 부르지 않았다면 정말 .....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세주같은 도우미 이모가 오셨는데 첫인상은 생각보다 별로였다.첫날이라 이모도 적응을 못하는 눈치였다. 전라도 남자와 결혼해 광주에서 30년을 살다 남편분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다시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왔다는 도우미 이모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덕분에 지금도 나는 오야 오야 ~ 하는 이모님식 사투리가 가끔 나온다. 사람의 습관.. 2016. 3. 5.
+7일째, 뭉클했던 아름다운 아빠의 육아 출산7일째, 1월 17일 지난 새벽 단 한숨도 자지를 못했다.사실 난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정말 잠이 많다. 오빠가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깨지않고 집에 누가와도 잘때는 깨지 않는 나였는데이상하게도 봉봉이가 밤에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내도 눈이 번쩍번쩍 떠졌다.봉봉이는 생각보다 밤에 잠을 잘 잤다. 세시간씩 잘 자줬지만 문제는 작은 소리에도 깨는 나의 예민함이었다.아기들은 크느라 잘때도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를 낸다는데 그 소리에 새벽에 몇번이고 깼다.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과 몸은 모두 만신창이..... 어머님이 육아를 도와주러 집에 오셨지만 사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따지고 보면 어머님도 남편을 키운지 벌써 30년이 넘었으니까 기억이 나지 않을법도 하다.아이 씻기는 것도 속싸..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