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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24일째, 모유수유 정말 포기하고 싶다 생후24일째 요즘엔 하루도 평화롭게 눈을 뜨는 날이 없는 것 같다. 보민이가 집에 오고부터 낮과 밤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초반 몇일은 아침까지도 잘 잤었는데최근들어서는 계속 새벽 일찍 깨서 오전 내내 칭얼거리고 울고 불고자야하는 새벽에 보채는 보민이 때문에 아침엔 완전 좀비상태였다. 아... 보민아 엄마 너무 힘들다 ㅠ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너를 탓하면 안되는데 우리 보민이도 뭔가 불편하고 힘들어서 우는거일텐데 엄마가 힘든 마음에 보민이 탓해서 미안해 ㅠㅠ 엄마는 왜 항상 너에게 미안할까 지난 밤, 수유를 하는데 왼쪽 날개뼈 부근과 팔꿈치가 너무 아팠다.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지만 시큰시큰 하면서 콕콕 쑤시기도 하고 막 아파서 죽겠다 이런 느낌보다굉장히 기분나쁘게 짜증이 날 정도로 시큰.. 2016. 5. 1.
+23일째,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생후 23일째 수유횟수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계속 젖을 찾는 보민이를 볼때마다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싶다.특히 밤에... 초저녁에는 젖 먹이고 나면 좀 잘 자는데 새벽에 자꾸 깨서 보챈다. 분유 먹는 애들은 그래도 밤에 깊게 푹 잔다는데 모유때문에 자꾸 깨는건지 ㅠㅠ 새벽에 너무 힘드니까 분유먹일까 하는 마음이 자꾸만 든다. 그래도 모유가 더 좋겠지? 모유는 엄마가 아기한테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라는데 이렇게 모유수유가 힘든줄 알았다면 완모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는건데 ㅠㅠ 낮에 어머님이 오셔서 일요일에 고모님이 다녀가셨던 이야기를 하셨다. 아... 정말 답답하고 짜증났다. 당장 택시를 타고 친정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근데 또 쎅쎅 거리고 잘 자는 보민이를 보면 그럴수도 없고신.. 2016. 4. 30.
+22일째, 밤낮은 가려주니 엄마가 참 고마워 + 생후 22일째 주말이 끝나고 드디어 월요일이 밝았다.이모님이 오시는 날!!!!! 이모님이 오시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ㅠㅠ 그래도 처음 집에 오는 날 부터 저녁6시가 넘어가면 무조건 불끄고 밤처럼 분위기를 조성해서 그런지밤낮은 잘 가려주는 보민이다. 새벽에 3시간씩 잠을 자주는 보민이 덕분에 조금 살만하다. 물론 3시간만에 한번씩 깨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계속 우는게 아니니까. 할머니랑 아빠는 내가 걱정이 되는지 교대로 전화를 해왔다. 사촌동생이 산후우울증을 겪다가 조울증까지 와서 많이 힘들어했다.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그래서 그런지 할머니와 아빠는 내가 많이 걱정되나보다. 통화중에 다 지나갈꺼라고 힘내라고 우울해하지말고 바람도 쐬고 하란다. 괜찮다. 힘들지만 그래도 보민이를 키우는 과.. 2016. 4. 29.
+21일째, 어른들은 왜 아기가 잘때만 오는걸까? + 생후21일째 어제 대성통곡하며 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놀라셨는지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 출산하고 병원에서만 봤었던 할머니인데 집에서 보니 또 눈물이 나려고 울먹울먹 아침부터 일어나서 보민이가 계속 보채고 있었는데 중간에 할머니가 안아도 주고 같이 있어주니까그래도 참을만한 느낌이었다. 이래서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도와주는걸까? 그냥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고 뭔가 버팀목이 되는 느낌이었다. 계속 보채던 보민이는 오후 3시가 다되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보민이가 잠든 틈을 타서 동생이랑 신랑 먹으라고 치킨이랑 피자 시켜놓고 늦은 점심을 먹을 준비하는데갑자기 시고모님들이 집에 오셨다. 미리 연락도 안하고 오셔서 너무나 당황스러웠다.겨우 재워놓은 보민이를 둘째고모님이 얼굴을 못봤다며 덥석 안고 가니.. 2016. 4. 28.
+20일째, 엄마가 아직은 단단해지지 못했나봐 쿠쿠리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수요일 ~쿠쿠리는 오늘 운전면허시험을 보러가요 ㅠㅠ 지난 금요일에 시험봤는데 2점차로 떨어진 쿠쿠리... 그래서 재시험 보러갑니다 ㅋㅋㅋ오늘은 부디 합격할 수 있기를 모두들 응원해주세요! + 생후20일째 새벽 일찍부터 영혼을 빼놓는 보민이 덕분에 멘탈이 너덜너덜 너무 힘들었다.이유없이 자꾸 울고 배가 아픈지 끙끙거리고 힘들어하는 보민이를 보면서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으니 너무 안타까웠다.엄마가 잘 몰라서 우리 아가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ㅠㅠ 겨우 보민이를 재워놓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옆엔 어제 회식의 여파로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며 자고있는 오빠가 있었다. 순가 너무 서러웠다. 나는 왜 이시간에 잠도 못자고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있는걸까 서러운 마음에 울면서 할머니한테 .. 2016. 4. 27.
+19일째, 아가야 엄마가 미숙해서 미안해 생후19일째, 아침에 일어나 11시 12시까지 오전 내내 잠투정 하는게 당연한 일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6시 좀 넘어서 깨서는 이모님이 오셔서도 오전 내내 찡찡찡찡 그래도 새벽에는 잘 자서 다행이지만... 힘든건 힘든거니까. 오전 내내 찡찡 거리더니 방귀를 부지직 끼고는 겨우 잠이 들었다. 어제 토한 것도 그렇고 속이 불편한건지 하루종일 젖을 물려도 5분이상 먹질 않았고 배에서는 소화가 되는 소리인건지 뭐가 문젠건지 꼬르륵 대는 소리가 계속 났다. 오후에 또 한번 토를 하더니 그 이후엔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걱정이다 보민아 엄마가 미숙해서 뭘 또 실수한걸까? 뭐가 잘못되고 있는걸까?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오전에는 잠투정 하는 보민이 달래랴 오후에는 토하고 자꾸 젖물고 자려는 보민이 달래랴 하루가 .. 2016.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