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32일째, 쭈쭈꼭지 없이 첫 직수시도 성공할까? 생후32일째, 지난 새벽에는 보민이가 잘 자서 푹 잘 수 있었다.누군가가 그랬지 내 아이가 가장 이뻐보이는 순간은 잠 잘때, 아이를 키우면서 뿌듯한 순간은 아이가 평소보다 길게 잠 잘때,내 아이에게 정말 고마운 순간은 깼다가도 혼자 다시 잠 잘때,어쨌든 결과적으로 잘 자주면 고마운거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고마운 것도 잠시 아침 8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 잠도 안자고 계속 먹으려고 보채는 보민이 덕분에 또 멘탈이 너덜너덜 다행히 엄마가 와서 점심은 먹을 수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점심도 못먹을판배에 가스찬 것 때문에 그 시간에 배앓이를 하는건지.. 이게 진짜 배고파서 그러는게 맞는건지 ㅠㅠ 오후쯤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보민이 때문에 이번 명절때는 친정에도 못가봤는데 명절때 애 셋을 낳은 막내고모가 와서는 .. 2016. 5. 11. +31일째, 평범한 자유는 사라졌지만 보민이가 있으니 괜찮아 생후 31일째, 연휴 마지막날 소아과를 한번 더 방문했다. 어휴 원래 소아과는 이렇게 진료 대기줄이 긴걸까? 두시간이나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는데 딱히 시원한 대답은 받지 못했다.배가 조금 말랑해지긴 했지만 아직 여전히 가스가 많이 차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이쯤되니 진짜 그냥 대학병원이라도 가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은 약을 더 받아왔고 분유를 먹으면 토하니 쭈쭈젖꼭지와 유축모유를 당분간 먹이기로 했다.오빠와 분유를 먹일까도 고민했지만 이왕이면 살을 맞대고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선택하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꼭 완모를 하겠다 결심을 했었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쭈쭈꼭지는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내가 그동안 잘못 사용하고 있었던 거니까 공기가 들어가지않게 조심하면서! 직수를 .. 2016. 5. 9. +30일째, 셀프신생아촬영 하던 날 생후 30일째, 쭈쭈젖꼭지 재시도 이틀차 이틀정도 꼭지 없이 젖병만 빨았다고 그사이에 젖병에 익숙해져서 빠는 힘이 약해진건지 쭈쭈젖꼭지로 직수를 하고도 자꾸만 먹으려고 입을 요리조리 돌리는 보민이 젖양이 부족한건지 도대체 뭐가 문젠건지 알수가 없다.유축해서 나오는 양은 실제 젖양의 1/3 밖에 안된다던데 그렇다면 젖양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고스트레스를 받으니 유축량은 더 줄어드는 것 같고 점점 더 불안해진다. 장에 찬 가스 때문에 병원에서 받아온 약은 다 먹었고 분유를 완전히 끊고 유축 한걸로 먹이긴 했지만 어쨌든 모유만 먹였더니 어제처럼 분수토를 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 그리고 약때문인지 기저귀를 갈때마다 똥을 지리던 증상이 없어졌다. 분유때문인가? 분유를 먹으면 된 똥을 싸니까 .. 2016. 5. 8. +29일째, 분유거부 결국 다시 모유 직수를 선택하다 생후 29일째 아침부터 보민이가 또 분수토를 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역시나 분유를 먹고 토했다.유축해놓은 모유가 많지 않아서 부족하면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가 안맞나보다. 그래도 유축모유를 먹일때는 토하지는 않았는데 ㅠㅠ결국 분유는 아침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먹이지 않기로 했다. 분유가 맞질 않으니 유축량을 늘리기 위해 3시간마다 한번씩 하던 유축을 두시간마다 한번씩 하기로 했다.그나마 다행인건 지금이 설 연휴라는 사실이다. 오빠가 집에 있으니 시간맞춰 유축할 수 있게 보민이를 봐줄수 있는데 다음주가 되고 오빠가 출근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벌써 앞선다. 여전히 젖량은 3시간에 60~70정도 밖에 안됐다. 많이 나와도 80정도? 점점 젖량이 주는 것 같다. 사실 유축량 80이 적은건지 아닌건.. 2016. 5. 4. +28일째, 처음 경험하는 분수토, 모든게 엉망이다. 생후 28일째, 병원에 다녀와 유축수유를 시작한지 이틀째, 쭈쭈꼭지로 직수를 하는 동안 허기만 겨우 채울 정도만 먹었던건지 젖양이 많이 줄었다. 빠는 힘도 약한데 배에 가스는 가득하니 조금만 먹어도 부대끼고 그래서 많이 못먹었겠지? 젖양이 줄어드니 당연히 유축양도 많이 줄었다. 아이가 젖을 물기 시작하면 아이가 먹는 양만큼 젖양이 맞춰진다고 하던데보민이가 배가 아파서 적게 먹으면서 젖양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유축도 하지 않았으니 꾸준히 유축을 할 껄 그랬다. 쭈쭈꼭지로 잘 먹는줄로만 알고 자신있게 유축도 안했었는데 에휴 다시 생각해도 내가 엄마 자격이 있나 싶다. 유축량이 줄어드니 분유를 먹일 수 밖에 없었다. 퇴원하면서 받아놓은 임페리얼XO를 먹였다. 직수를 끊기는 했지만 여전히 속이 부대끼는건지 뭐가 .. 2016. 5. 3. +27일째, 보민이의 뱃속을 점령한 가스, 쭈쭈꼭지의 부적절한 사용 생후27일째, 매일 일기를 써야지 해놓고 이틀이나 일기를 미뤘다. 그간 보민이는 여전히 잠투정을 하고 저녁잠을 자기전에 온몸을 비틀면서 울곤했다. 빵빵하게 부풀어 있던 보민이의 배가 목욕시킬 때 보니 더욱 심하게 불러있었고오빠는 아무래도 배가 이상한 것 같다며 걱정했다. 결국 설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병원을 가보자고 오빠를 설득해 소아과에 갔다. 연휴 직전이라 그런지 대기자가 무려 35명. 대기시간만 2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겨우 들어간 진료실에서 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엄청난 절망과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은 배에 청진기를 대보자마자 배에 가스가 찬것 같다며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보자 하셨다. 이제 겨우 태어난지 27일째 된 아가를 양 옆에서 붙들고 겨우 엑스레이를 찍어 진료실로 돌아왔다. 엑스레이 결.. 2016. 5. 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