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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50일째, 50일의 기적은 없지만 50일동안 수고했어 우리딸 생후 50일째, 우리 보민이가 태어난지 벌써 50일이 되었다. 특별한 날이지만 언제나처럼 익숙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50일 촬영을 이미 주말에 해서 그런가 그냥 오늘이 50일째구나 싶기만 하다. '' 낮엔 기저귀를 갈다가 응가를 눴다평소처럼 기저귀를 갈고 엉덩이 좀 마르라고 방수커버 위에 눕혀놓고 있었는데 새 기저귀를 채우려고 다리를 쑤욱 들어올린 순간... 쏟아져나오는 응가들... 워 비쥬얼쇼크 직접 똥이 나오는 순간을 목격한 건 또 처음이었다. 방수커버며 보민이 다리며 내 팔 내 옷에 똥이 다 튀었다 8ㅅ8참 웃긴게 내새끼 똥이라고 더럽다는 생각보다 얼른 치워줘야겠다는 생각뿐보민이 들쳐매고 화장실가서 먼저 씻겨놓고 내옷, 보민이옷, 똥이 튄 내 몸도 좀 씻고 난리 부르스 췄다. 보민아 앞으론 예고를 .. 2016. 5. 31.
+49일째, 엄마의 유전자는 어디가고 아빠 붕어빵 생후 49일째, 신랑과 함께있는 주말, 예전엔 다른 의미로 주말이 기다려졌다면요즘엔 신랑이 주말에 보민이를 봐주니까 주말을 기다리게 된다. 평일 내내 너무너무 힘든데 주말에라도 오빠가 같이 해주니 힘이 된달까? 보민아 아빠는 참 좋은 신랑이다 그치? 오옷, 이사람은 누구? 뭐야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헐 ~ 신랑이랑 점점 닮아가는 우리 보민이아빠가 안고 있으면 어찌나 닮았는지 보는 사람마다 아빠 붕어빵이라고 난리다.내 유전자는 다 어디로 가고 아빠만 닮은걸까? 그나저나 열심히 수딩젤이랑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태열은 딱히 호전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그대신 뾰루지 같이 올라왔던 태열이 이제는 뭔가 딱쟁이 처럼 바뀌고 있다.꼭 그 생긴 모양이 아토피 같이 보여서 너무 속상하다 ㅠㅠ 저러다가 아토피 되는건 .. 2016. 5. 30.
+48일째, 셀프 50일 촬영 하던 날 생후 48일째, 아직 50일이 되려면 이틀이나 남았지만 주말에 신랑이랑 같이 50일 촬영을 하기 위해서 이틀 일찍 찍기로 했다. 오전에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 먹고는 바로 촬영준비를 했다.옷이랑 소품은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 사실 스튜디오에서 찍어주는 소품이나 배경 그리고 옷이 더 이쁘긴하다. 그래도 이게 다 추억이니까! 엄마 아빠만의 성장 앨범을 만들어주는게 더 의미있으니까! 30일 때 신생아 촬영하던거 생각하면 정말 수월해졌다.그래도 깨어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는 길어져서 기분 좋을 때 옷 얼른 갈아입히고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옷은 총 세벌 준비했다. 배경은 그냥 집에있는 담요로 대망의 첫컷, 사진기 딱 들이대자 마자 요렇게 귀엽게 포즈 잡아주는 딸래미엄마가 매일 사진기로.. 2016. 5. 27.
+47일째, 애물단지 뉴나리프 바운서의 반란 생후 47일째, 열심히 수딩젤이랑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태열은 내려갈 기미를 안보인다. 더 시원하게 해줘야하나? 실내온도도 20도 정도로 맞추고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가? 사실 주택에 살면서 겨울에 보민이가 추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추운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처음부터 추운 공기에 적응을 하다보니 따뜻한 날씨에 민감해졌나보다. 어제 스와들업 벗기고 내복 바지에 손을 넣어줬더니 잘 자길래 오늘도 낮잠 재울 때 손을 쑥 넣어줬다. 헛.... 보민아 자고 있는거 맞지? ㅋㅋㅋㅋㅋㅋ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거미한테 붙잡혀간 프로도가 칭칭 거미줄에 감겨있는 모습같기도 하고 하지만 만지고 싶은 몰랑몰랑 볼살이 너무 귀엽다. 요즘 제법 토실토실 살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집에 왔을.. 2016. 5. 26.
+46일째, 태열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생후 46일째, 밤잠은 최근들어 무난하게 잘 자고 있다. 4~5시간 텀으로 밤수를 하면서 재우는데 이만하면 살만하다. 뭐 분유먹는 애들은 벌써부터 7~8시간씩 잔다지만 난 이것으로도 만족한다. 모든 아기들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그나저나 보민이 얼굴에 몇일전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울긋불긋한 뾰루지 같은 것들이 부쩍 늘어났다. 병원에 갔을 때 아토피나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물어보긴 했었는데 그냥 그러다 내려갈꺼라는 대답 뿐뽀얗게 이뻐야 할 신생아 얼굴에 붉게 올라온 태열들을 보니 영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태열과의 전쟁을 선포한다!인터넷에서 보민이와 비슷한 증상들을 검색해보니 지루성피부염 또는 태열이란다. 신랑의 사촌누나가 집에 들렸다 보민이 얼굴을 보고는 자기 애기도 그랬다면서 더 시원하게.. 2016. 5. 25.
+45일째, 밤잠이 길어지고 있어요 생후 45일째, 오늘도 슬링과 하루를 시작했다.슬링이 없었더라면 집안일이며 밥먹는것도 불가능한 요즘이다. 오늘은 5시간, 4시간 연달아서 아침 8시까지 자주는 보민이 덕분에 잠을 좀 잤다.최근들어서 길게 잠을 자기 시작해서 내 수면의 질도 좋아진 것 같은 기분이다. 아, 물론 자기 침대에서는 안자려고 눕혀놓으면 끙끙대는 덕분에 오빠랑 나 사이에서 잠을 자지만 그래도 잠을 자준다는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안자는 애기들도 있다고 하니까. 매일 밤 침대에 눕힐때마다 수면교육 해야하나 고민하지만 일단은 100일까지는 이렇게 보내지 뭐... 그 이후에 수면교육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100일까지는 내가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을 것 같다. 보민이가 밤에 잠을 길게 자면서 수유텀이 길어졌고 덕분에 가슴통증이 조금.. 2016.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