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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44일째, 아기들은 왜 안겨서 자려고 하는걸까? 생후44일째, 낮엔 좀 찡찡거려도 밤잠은 잘 자는 보민이 덕분에 진짜 오랜만에 9시까지 자본 것 같다.물론 자는 중간중간 크려고 하는건지 계속 끙끙대는 토에 깊게는 못잤지만그래도 일단 잠자리에 9시까지 누워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살펴본 보민이는 어제보다 조금 더 큰 것 같다.얼굴이 약간 변한 것 같기도하고 어제 끙끙거리면서 큰건가? 하는 멍청한 상상도 해본다. 그나저나 보민이 얼굴에 신생아 여드름인지 태열인지 모를 붉은 뾰루지들이 계속 올라온다. 몇일전부터 올라와서 로션을 발라주고 있는데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부모님은 보시더니 아토피 아니냐 강아지 알르레기 아니냐 물론 걱정되서 하시는 거겠지만 .. 휴 듣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일때가 있다. 병원에서는 보습 잘해주라.. 2016. 5. 23.
+43일째, 육아는 아이템빨 이라면서요? 생후43일째, 보민이가 40일을 넘기면서 모빌도 어느정도 보이는 것 같고 낮잠은 슬링을 통해서 꿀잠을 자고 있다.누군가 그랬지 육아는 아이템빨이라고 모빌과 슬링이라는 아이템이 나에게 휴식의 시간을 조금씩 만들어준다. 이제 바운서 타기만 성공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여전히 보민이는 바운서가 싫은가보다.스와들업을 하고 있어서 벨트를 해주기가 힘들어 기저귀를 채우고 벨트를 매줬더니 불편해보였다. 50일 지나서 태워야하는걸까? 왠지 바운서 괜히 산 것 같기도 하고 8ㅅ8보민아 엄마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야. 내일 또 도전해보자! 그나저나 슬링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잠 안자고 말똥거리는 보민이를 슬링으로 안고 집안일을 하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느긋하게 밥도 먹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 2016. 5. 22.
+42일째, 슬링, 솔솔 잠을 부르는 마법의 아이템 생후42일째, 1주일 전 쯤 오빠가 회사 동료에게서 슬링이란걸 받아왔다.이미 두 아이를 다 키운 회사동료가 신생아때 필요할꺼라며 줬다는거다. 일주일전 첫 시도에서 처참하게 실패하고 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슬링을 다시 꺼냈다.낮잠은 절대 혼자서 누워자지 않는 딸래미 때문에 하루종일 안고 재워야하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다.물론 팔목도 너무 아팠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링을 꺼내봤다.기본 슬링자세로는 씨알도 안먹히고 슬링을 마주보기 자세로 장착해봤는데 오오오오!!!! 사실 슬링은 가로로 누워서 사용하는게 정석이기는 하지만 아기가 조금 크면 마주보기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까정석대로 하지않고 평소에 안아주는 자세로 마주보기로 슬링을 사용한 결과 대성공! 완전 떡실신 ㅋㅋㅋㅋㅋㅋ 슬링으로 안고있은지 5분만에 스.. 2016. 5. 21.
+41일째, 엄마 배냇짓이 아니에요! 보민이가 처음 웃던 날 생후41일째, 보민이가 태어나고 잠을 잘 때 배냇짓으로 싱긋 싱긋 몇번 웃기는 했지만단 한번도 눈을 맞추고 웃어준 적은 없었다. 그런데!!!!!!!!!!!!!!!!! 어제 새벽 자다 깨서 맘마를 먹이려고 수유쿠션에 올려놨더니 잠결인지 기분이 좋았는지 빙긋이 웃는다.그것도 세번이나!!!!! 배냇짓이 아니다. 드디어 우리 딸이 사회적 웃음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딸이 웃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오다니. 언제쯤 엄마와 소통이 가능할까 그날만 기다려왔는데 곧 눈을 맞추고 웃어 주겠지? 아직 눈은 제대로 안보여서 나를 보고 웃는건 아니겠지만 엄마 냄새를 맡고 웃는 것 같았다. 어쨌든 엄마 냄새를 맡고 맘마 먹을 생각에 이쁘게 웃는걸 보니 너무너무 기뻤다.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달까. 이제는 모빌.. 2016. 5. 20.
+40일째, 엄마로써의 삶을 선택한다는 것 생후40일째, 보민이 태어나고 맞는 나의 첫 생일이다.생일이 지나고 보민이를 임신했으니 어쨌든 보민이가 우리와 함께한 이후로 처음 맞는 생일이다. 오빠가 생일이라고 케이크도 사다주고 서프라이즈로 꽃도 선물해줬다. 부바르디아,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겠습니다.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민이를 낳고 우스겟 소리로 본인은 욕받이라는 말을 늘 달고사는 신랑 이제는 스스로 포로를 자청하다니여보, 말 안듣는 포로는 사살인거 알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랄께 ㅋㅋㅋㅋ 보민이를 낳고 처음으로 오빠에게 보민이를 맡기고 생일맞이 외출도 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자유부인의 시간이랄까. 근데 참 신기하다. 보민이와 함께 집에 있을땐 진짜 몇시간 만이라도 나가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막상 나가서 보민이 .. 2016. 5. 19.
+39일째, 엄마는 아프면 안된다 생후39일째, 지난 밤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건지 으슬으슬 춥고 목이 따갑더니 아침이 되자 본격적으로 춥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모유수유중이니 약도 못먹고 목에 손수건을 감고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버티는 수 밖에 사실 감기는 병원을 가도 1주일 안가도 1주일이라고 하지 않는가?그냥 약을 먹어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것 뿐이니까 참기로했다. 약을 먹으면 수유를 중단해야하고 그럼 또 겨우 완성시켜놓은 직수를 못하게될까봐 ㅠㅠ신랑은 많이 아프면 하루 분유먹이고 병원가라고 하지만 내겐 쉬운일이 아니다. 매일 보민이를 침대에 재우느라 모퉁이에서 한방향으로 누워 쪽잠을 자서 그런지 허리도 너무 아프다. 으슬으슬 춥고 콧물이 줄줄 흐르니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다.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 아이도 즐겁고 행복.. 2016.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