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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72

+18일째, 이게 말로만 듣던 영아산통이라는 건가요? 생후 18일째 몇일 째 이어져오는 저녁투정은 오늘도 어김없이 발동했다. 오늘은 오빠가 늦게 퇴근 하는 날이라 혼자서 초저녁부터 울고불고 끙끙거리는 보민이를 감당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울고 불고 하는건 둘째치고 처음으로 토를 해버려서 멘붕이 와버렸다. 모유를 먹으면 트름을 안해도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그래서 직수를 하고부터는 트름을 열심히 안시켰는데 저녁에 젖먹고 트름을 안한채로 가슴팍에 올려놨더니 내 옷에 한가득 토를 뱉어냈다. 정말 한가득이었다. 불쑥 하면서 먹었던 모유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엄마가 미안해 보민아 ㅠㅠ 우리 딸 배가 얼마나 불편했을까 말도 못하고 ...요 몇일 배가 아파서 끙끙거리고 울었던걸까? 매일 비슷한 시간에 끙끙거리고 이유없이 울면 영아산통이라던데 그런걸까?.. 2016. 4. 9.
+17일째, 보민이 드디어 출생신고하다! 생후 17일, 1월 27일 BCG 주사를 월요일에 맞으러 갔어야 했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안좋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오늘 병원에 들렸다.보민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방문하는 소아과 뭔가 낯설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내가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를 오는 날이 오다니. 퇴원할 때 2.57kg 이었던 우리 보민이의 몸무게는 3.1kg11일만에 그래도 500그램 이상 자랐다는 거니까 잘 크고 있는거겠지? 보민아 쑥쑥 잘 커줘서 고마워 엄마가 더 열심히 먹이고 키울께!완모 직수를 하면서도 내가 잘 먹이고 있는걸까 이렇게 먹여서 애 몸무게가 늘어나기는 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몸무게가 늘어나고 커있는걸 보니 뭔가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모유를 처음 먹여보는 엄마들은 누구나 다 이렇게 처음엔 불안감을 가지고 있겠지? 주사.. 2016. 4. 7.
+16일째, 왜 우는거야? 엄마가 뭘 잘못했니? 생후 16일, 1월 26일 새벽에 잘 자는 아기를 둔 엄마는 그래도 축복 받은 것이라고 한다. 낮에 울든 아침에 울든 어쨌든 밤에는 자주니까.우리 보민이는 밤에 잠들면 아침까지 잘 자주니까 그래도 수월하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다.물론 밤에 2시간씩 쪽잠을 자면서 젖을 먹이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울고 보채면서 안자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하니까.처음엔 좀 어색했던 이모님도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같이 있는게 부담스럽지 않다. 몸무게도 매일 족욕에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쭉쭉 빠지고 있다. 7~8kg 정도 빠졌다. 임신하고 찐 살은 금방 빠질 것 같은데 나머지 살들이 문제지 뭐.. 뽀얗고 깨끗하던 보민이 얼굴에 뾰루지 같은게 올라왔따 가라 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다.이모님 말씀으론 그냥 태열같다는데 그래도 .. 2016. 4. 6.
+15일째, 한번 더 깨닫게 되는 고마움, 할머니 고마워요 출산15일째, 1월 25일 집에온지 9일이 지났다. 이제 쭈쭈꼭지도 조금 익숙해지고 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익숙해졌다.하지만 아침만 되면 정말 죽을맛이다. 아침 9시부터 점심시간 즈음까지가 우리 보민이의 핫플타임인가보다. 자지도 않고 계속 보채고 먹으려고 드는데 ... 눈은 말똥말똥 왜 안자는거야? 왜 계속 먹으려는거야?지금이야 이모님이 같이 있어서 봐주지만 엄마 혼자 있으면 얼마나 힘들게하려고 그러니 딸래미야 ㅠㅠ 그래도 그 핫플타임만 잘 지나면 먹고자고 잘 하니 할만은 하다. 이정도로 만족해야겠지?이모님이 퇴근 하시고 초저녁에 보민이를 좀 재워놓고 쉬려고 했는데시부모님이 오셔서 애를 깨워놓고 가버리셔서 겨우 다시 재웠더니 이번엔 시고모님.....아기가 이뻐서 보러 오시는 거겠지만 재워놓으면 오고 또 재.. 2016. 3. 29.
+14일째, 엄마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출산14일째, 1월 24일 오늘 아침도 보민이 잠투정으로 시작했다. 밤에는 잘만 자면서 아침이 되면 이상하게 잠투정을 하는 보민이.신랑이 7시에 출근하면 그때부터 도우미 이모님이 올때 까지 칭얼칭얼 계속 울어대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엄마의 멘탈은 또 너덜너덜...밤새도록 거의 직수만 하다가 아침에 유축모유를 먹였더니 세시간동안 응가를 세번이나 했다. 차라리 시원하게 한번에 확 싸버리면 좋으련만 계속 방귀를 끼고 조금씩 찔끔찔끔 응가를 눴다. 그래도 모유 직수만으로 밤에 두세시간씩 잘 자는 우리 딸정말 다행이다 ㅠㅠ 직수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쭈쭈꼭지라도 끼고 직수를 할 수 있다는게 어딘가?한번에 15~20분씩 먹는데 어쩔 때는 양쪽 40분을 먹고도 부족해 할 때도 있다. 젖양이 부족한건지... 모든게.. 2016. 3. 15.
+13일째, 완모를 향해 쭈쭈꼭지를 달고 달려가자! 출산13일째, 1월 23일 도우미 이모님이 없는 주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보민이는 그런대로 잘 자고 잘 먹는다. 직수의 횟수가 많이 늘어서 이제는 하루에 4번 정도만 유축모유를 먹이고 나머지는 직수를 하고 있다. 물론 오늘도 여전히 쭈쭈꼭지를 달고 먹지만 말이다. 직수가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젖을 찾기도 했지만저녁에는 2~3시간에 한번씩 직수를 했다. 쭈쭈꼭지 좀 달면 어떤가 잘 먹기만 하면 되는거지! 유축을 해서 모유를 먹일때는 또 그 나름대로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직수를 해보니 왜 다들 직수가 편하다고 하는지 알것도 같다. 젖병 안씻어도 되고 새벽에 유축 안해도 되고 얼마나 편하고 좋은가!! 이래서 다들 모유수유 하려는가보다. 하지만 완모의 꿈을 이루려면 아직 한참 .. 2016. 3. 12.